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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독서모임 후기 '말들의 풍경(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조회 50
회원이미지박연환
2019-06-13 21:44:14
       
■ 일시 : 2019. 6.10.(월)
■ 도서 : 말들의 풍경(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고종석, 개마고원
■ 참석자 : 신용일, 배기연, 김수란, 이선주, 조희선, 정수진
 
한창 바쁜 시험 출제 기간이지만 선생님들이 모일 수 있었던 건 이번 책의 매력보다는 독서 모임의 매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모임이었습니다. ‘정말로 멀게만 느껴지는 말들의 풍경이었다’, ‘전공 시간에 많이 들어본 이야기고 충분히 흥미로운 제재인데 이상하게도 책장이 넘어가는 것은 힘들었다’,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지 못하고 사버린 게 안타깝다’, ‘앞부분의 몇몇 부분은 그래도 괜찮다’라는 게 선생님들의 총평이었습니다. 이 책의 비판이 뭔가 껄끄럽고 불편한 데는 작가가 작가 자신의 말만 맞는 것처럼 서술하는 태도에서 오는 것 같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더불어 SNS 상에서 잦은 말실수를 했던 작가의 이력을 이야기하며 신문에 연재되었을 때도 크게 인기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흥미로운 부분도 많았는데 가장 먼저 많은 선생님의 호응을 받은 부분은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우리말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모국어 화자인 우리들과는 다른 외국인들의 우리말 발음을 이야기하며 외국어의 영향을 받아 현대 우리말도 변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스페인어, 나라에 따라 다른 영어의 발음처럼 우리말도 사용하는 이들의 출신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눠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과 그러기에는 우리나라의 국토가 넓지 않고 우리말을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생각을 나눠보았습니다.
 
또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러한 주제로 수업을 해본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한창 육아중인 선생님께서는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로 ‘아가’를 이야기하셔서 아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데는 자신의 경험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 볼우물, 가락지, 발가락 등 발음이 귀엽고 예쁜 우리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아가’ 이후에는 섣불리 단어를 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외 계층에 따라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프랑스어의 예처럼 우리말에도 계층에 따라 다른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 말투에 따라 달라지는 정도가 아닌가로 나누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고 책 이야기를 넘어 빈부 격차, 사회 계층에 대한 다양한 책과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다양한 소제목을 바탕으로 다양한 갈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그 외 말과 글에 대한 책으로 <콩글리시 찬가>, <언어공부>, <글자풍경> 등의 책을 추천받았는데 이 책도 다음 기회에 독서모임을 통해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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